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숙 여사, 피라미드 ‘비공개’ 방문…靑 “이집트 요청”
2022-02-03 19:4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행원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는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비공개 방문이 뒷말 을 낳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달 중동 순방 당시 이집트 피라미드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방문한 곳은 이집트 기자 지구의 피라미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지를 비공개로 방문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야당은 "순방이 김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졸업여행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영일 /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 내외의 중동순방에 대한 청와대의 방탄해명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와 반성입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순방 때 외유성 관광은 없었다며 야당과 언론이 부당한 비판을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탁현민 / 대통령 의전비서관(지난달,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집트 순방이 뭐 버킷리스트라는 건 아마 관광 갔다 오지 않았냐는 비아냥일 텐데. 전혀 그럴 시간이 없고. 저는 여기에 대해 그런 비난을 하는 것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이집트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비공개 공식 외교 일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공개 방문 결정을 한 것은 "어떤 음해와 곡해가 있을지 뻔히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또 다시 야당탓을 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순방 수행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순방 성과만 부각하고 정치적 공세를 피하려다 청와대가 '깜깜이 순방'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