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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십억 사용한 성남FC 법인카드…“계좌추적 요구 묵살”
2022-02-04 19:18 뉴스A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구단주를 지낸 성남FC의혹 사건 속보입니다.

사표를 낸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성남FC의 '법인카드' 사용 부분도 석연치 않다고 봤지만, 추가 계좌 추적 의견은 관철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검사.

지난해 9월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프로축구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기록을 검토하다,

성남FC의 '법인 카드'에 주목했습니다.

사용금액이 수년 간 수십억 원에 이르는데다, 성남FC에 기업 후원금이 몰린 시기와 겹치는 기간도 있었던 겁니다.

박 차장검사는 계좌 추적이 더 필요하다며 상관인 박은정 지청장에게 추가 수사 의견을 보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기업 관계자 등이 후원금 납부 경위 진술을 번복한 점도 함께 제시한 걸로 전해집니다.

최소 7차례 보고가 있었지만 박은정 지청장은 추가 수사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지난달 26일, 국회 법사위)]
"보완수사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사표를 내기 전 그간의 경위를 기록한 수사일지를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등록했습니다.

수사일지 열람권자에서 박 지청장은 제외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수사 무마 의혹을 밝히려면 수사일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은 박 지청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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