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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맨]李, 봉하 너럭바위 앞에서 ‘눈물’…5·18 묘역 다시 찾은 尹
2022-02-06 19:01 뉴스A

이어서 정치권으로 갑니다.

대통령 선거, 오늘로 꼭 31일 남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상징적인 행보에 나섰는데요.

먼저 이재명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에서 여러 번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결국 또 참배하지 못 하고 돌아섰습니다.

마크맨 윤수민, 김단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린 채 수십 초간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봉하방문에 지지자들 수백명이 이 곳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는데요.

이 후보가 즉석연설을 하자 '하나가 되어 바다로 가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이 후보를 연호했습니다.

이 후보는 연설과 공약발표에서 수 차례 노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그리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입니다. 여러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사는 세상, 균형 발전하는 온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무현 향수를 불러 일으켜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800만 명 인구가 집중된 지역이지만 이 후보에게는 열세로 꼽힙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철학을 계승하겠다며 영호남과 제주를 묶어 남부 수도권으로 만드는 지역균형 발전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승근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18 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방문한지 석달 만인데, 이번에도 분향을 반대하는 시민 단체에 가로막혀 추모탑 앞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한 윤 후보는 5월 정신이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마음속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했습니다. 국민 통합 상징에 예를 갖추고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으로 맞는 도리…."

윤 후보는 곧바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으로 가 피해자 가족을 만났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광주 선대위 결의대회에서 호남 당원들도 만났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호남 지지율은 20%에 근접했는데요.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해 호남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광주 시민께서 소중히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 수호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믿음직하고 후덕한 무등산을 닮은 정치를 하겠습니다."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AI 클러스터 구축과 영재고 설립 등 공약 보따리도 풀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광주, 확실하게 바꿔놓겠습니다. AI,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전체 가구에 손편지를 보냈던 윤 후보는 "호남에서 몇 퍼센트 득표를 하든 약속은 지키겠다"며 진정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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