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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윤석열 “김혜경, 김건희와 똑같은 수준으로 엄정 조사해야”
2022-02-08 19:24 뉴스A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의혹 등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해 "저한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수준의 엄정한 조사와 경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그동안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해온 만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그게 공정한 거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적용된 엄격한 잣대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 씨 의혹을 '갑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다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 갑질을 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씨 공개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정식 후보) 등록하고 나면 한번 봐야 한다"며 오는 13일~14일 후보 등록 이후 활동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제기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친분설에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 "10년 동안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냐"며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장동 이슈와 관련한 이재명 후보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경선 때 하는 걸 보니 이 후보가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계속 동문서답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을) 설계한 사람들이 대부분 기소 됐고, 이 후보만 안 됐다"며 "아래 사람들이 시장을 제치고 특정인에 수익을 넘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났습니다. 앞서 "안 후보와 나 사이에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몇 사람 또는 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전격적으로 하는 것이 과거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 일반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해체' 공약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첫날에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관의 훌륭한 지성들을 국가 운영에 참여시킬 생각인데 그분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국정을 펴나가려면 지금 청와대 구조로는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A에 출연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래는 인터뷰 전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A. 안녕하세요.

Q. 어느덧 대선이 29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자신 있으십니까?
A. 뭐, 자신 있습니다. 하하. 국민들께서 지지를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Q. 여론조사를 보면요. 이 질문 계속 받으시던데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보시나요?
A. 글쎄 뭐 단일화 이야기는 제가 반복해서 질문을 받습니다만 공개적으로 제가 이야기할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Q. 그러면 단일화를 해야겠다 생각은 있으신가요?
A. 단일화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이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한다면 공개하고 진행할 것이 아니라 후보 간 전격적으로 결단을 해야 할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신 적은 있으시거든요.
A. 그렇죠. 일반론이니까. 이런 걸 할 때는 몇 사람 또는 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전격적으로 하는 것이 과거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고, 저도 뭐 그래서 일반론을 말씀드린 겁니다.

Q. 남은 변수라면 토론이 있을 거 같은데, 1차 토론에 시청자들이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실 시작 전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더 잘할 거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막상 해보니 어떠셨어요? 처음 해보셨는데.
A. 저는 뭐 편안하게 했습니다. 토론 뭐. 허허 경선 때 우리가 16번이나 했고,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토론이라는 게 선거를 앞둔 정치 토론이라는 게 어떤 건지도 많이 느꼈고, 편안하게 지난번에도 했고, 또 앞으로도 몇 번의 토론이 있을지는 몰라도 편안하게 할 생각입니다.

Q. 경선 때 토론과 본선 때 토론이 좀 다르던가요, 해보시니까요?
A. 오히려 경선 때 더 치열했던 거 같은데요?

Q.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이야기를 하지 말고, 미래나 민생 이야기를 하자고 하던데 11일 2차 토론이 또 있잖아요. 그때는 대장동 이야기 또 하실 계획이신가요?
A. 어쨌든 정책과 또 역량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각종 역량, 도덕성에 관한 검증을 하는 것이니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겠죠.

Q. 대장동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 못 해서 아쉬워했다는 후문도 들리던데?
A. 글쎄 뭐 지난번 경선 때도, 민주당 경선 때 하는 걸 보니까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계속 동문서답을 이 후보가 하시더군요. 그래서 하여튼 물어볼 상황이 되면 물어볼 생각입니다.

Q. 대장동 부분에 있어서 무엇이 핵심이라 보시는 거예요? 이걸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시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A.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소수가 거의 1조 가까운 이익을 취득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설계한 사람들이 기소가 대부분 됐고, 지금 이 후보만 기소가 안 됐는데, 그거를 아랫사람들이 시장을 제치고 자기 마음대로 특정인에게 1조 원 가까운 수익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 시스템이 다 무너졌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 대해 국민들이 제일 의아해하고, 거기 대해서는 물어볼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Q. 반면 민주당에서는 역공을 하고 있어요. 김만배 씨 녹취록을 들고 나와서 친분설이 있는 거 아니냐.
A. 그러면 완전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인데, 만약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 때 벌써 터트려서 문제를 다 삼지 않았겠습니까. 무슨 친분이 어쨌다는 이야기입니까. 저는 분명히 10년 이상을 거의 제가 대검찰청 떠난 지가 그 정도 되니까. 연구관 과장하고 떠난 게.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을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자기들끼리 그냥 쇼를 하는 겁니다. 하하

Q.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이 좀 커지고 있습니다. 도청 공무원이 김혜경 씨 개인 심부름을 했다거나 법인카드를 썼다거나.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요?
A.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다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늘 입을 열면 그렇게 하는데 실제 그동안 많은 사건들에서 보면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 갑질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해온 만큼 본인과 가족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저한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수준의 엄정한 조사와 경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공정한 거 아니겠습니까.

Q. 부인 김건희 씨 등판 이야기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언제쯤 대중 앞에 나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아직은 계획이 없고요. 등록하고 나거나 이러면 한번 봐야겠죠. 지금은 별 계획이 없습니다.

Q. 김건희 씨가 일반적인 후보 배우자가 하듯이 남편하고 같이 다니기보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던데, 그건 맞습니까?
A. 글쎄, 저희가 결혼을 저도 52세에 했고, 제 처도 자기 독립적인 일하다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일을 하고, 남의 일을 존중할 뿐이지 제 처도 저한테 종속돼서 사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글쎄 뭐 제가 하는 정치에 어느 정도 자기가 도와주거나 , 관여할지 그건 아직 저한테도 잘 안 이야기해서 저도 그냥 존중하고 있습니다.

Q. 오늘 마침 출연하게 되셨는데, 어제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화가 나신 거 같은데. 혹시 보셨습니까, 어제 경기?
A. 제가 바로 경기는 못 보고요. 그 후에 봤습니다.

Q. 어떠셨어요. 경기 판정 때문에 다들 시끌시끌합니다.
A. 글쎄, 저도 과거에 특히 동계 올림픽에 스피드 경기에서는 과거에도 참 아쉬운 점들이 있어왔고, 굉장히 화도 내고 심지어는 이 사람이 금메달을 못 받았지만 우리나라에 오면 국가에서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옛날에 하고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선수들이 얼마나 좌절하고, 분노했겠는지. 인생을 걸고 연습해온 건데. 그래서 참 그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고. 그리고 스포츠라는 것은 공정한 룰의 경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라나는 세대들은 스포츠를 통해서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을, 안타까운 상황을 보고, 우리나라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까 봐 걱정도 됩니다.

Q. 공교롭게도 중국이 걸려있는 문제라 이재명 후보도 이번에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중국과 관련해서 여당에선 한중 갈라치기를 한다는 이런 공격 받으셨거든요. 토론회 때도 받았지만,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저는 중국과 우리는 기본적으로 체제와 이념과 가치를 달리하고 있긴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라든가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나라와 중국과는 물론 차이가 있고, 중국은 또 북한과 동맹관계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치적으로, 안보 측면에서는 밀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웃국가로서의 5천 년간의 유대관계를 맺어온 것이 있고, 양국이 경제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하는 관계라 생각합니다.

Q. 여러 공약을 했지만 눈에 띄는 게 청와대를 폐지하고, 광화문 종합정부청사 안에서 근무하겠다고 했는데, 예전에도 대통령이 당선되면 퍼레이드 하고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가는 게 생중계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만약 승리하신다면 첫날부터 청와대로는 안 들어가는 겁니까?
A. 그렇습니다.

Q. 있는 청와대를 안 들어가는 이유가 있습니까?
A. 제가 청와대를 안 들어가겠다고 하는 말씀은 막연하게 청와대가 초헌법적인 대통령, 권위주의의 상징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건 제 입장에선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제가 그렇게 안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공약 발표하며 말씀드린 대로 저는 대통령 직속의 다양한 민관 합동위원회를 통해서 민관의 훌륭한 지성들을 모시고 국가 운영에 참여시킬 생각이고, 또 문턱 없이 참모나 그분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국정을 펴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청와대 구조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대적인 공간 구조의 변화도 필요하고요. 떨어져 있고 그게 하루아침 되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단 거기 들어가서 새로운 공간 배치를 한다고 하면 벌써 시간이 몇 년이 흘러가면서 시급하게 해야 할 국정과 개혁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거기는 제 선에서는 제 임기 동안에는 저는 하여튼 들어가지 않고, 제가 당선되면국민들께서 지금 청와대를 어떻게 할 건지, 국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해서.

Q.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걸었다가 못 했던 일인데 검토하셨다는 거죠?
A. 그러니까 거기에 안 들어가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가고 보자 이건데, 저는 거기 들어가서는 제가 추구하는 국정 방식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못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Q. 집권 후에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문제가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거 같은데,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정책 하나를 꼽으라면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A. 일단 코로나와 관련된 방역과 피해 영세 상인들에 대한 지원 구제 문제를 시급하게 해야 하고요. 그리고 주택 문제를 정상화해야 합니다.

Q.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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