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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루 만에 침묵 모드 전환…방송 인터뷰 모두 취소
2022-02-11 19:12 뉴스A

어제 강력하게 분노한다며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던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윤 후보가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도, 오늘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잡아뒀던 인터뷰 일정도 모두 취소했는데요.

청와대의 달라진 분위기, 윤수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이틀 연속 비판을 쏟아냈던 청와대가 하루 만에 침묵으로 태도를 바꿨습니다.

강하게 분노한다며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은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 등에 출연하려 했던 박수현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언론 방송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다 얘기를 했다"며 "아직까지는 청와대 차원에서 추가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계속 강경하게 나갈 경우 선거개입 논란만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비판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윤 후보가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수현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어제)]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늘 강조해오셨습니다.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윤 후보가 자기 얘기만 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오늘 TV 토론회와 정치권 동향을 살펴본 뒤 추가 대응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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