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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폐수사 발언’ 공방…靑 ‘쏙’ 들어가고, 민주당 ‘계속’ 띄우나
2022-02-11 19:14 뉴스A

Q1. 청와대는 왜 하루 만에 침묵모드로 돌아 선건가요?

일종의 치고 빠지기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미 소기의 정치적 효과를 거둔 만큼 역풍이 불기 전에 빠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Q2.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문 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쳐서 노렸던 정치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일단 국민과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나는 건재하다는 존재감을 재확인시키는 겁니다.

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습니다.

또 야당 후보를 저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재명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요.

물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비판에 정치적 노림수는 전혀 없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

Q3. 그렇다면 계속 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 빠지기를 한 걸까요?

선거개입 논란 등 역풍이 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너무 과하면 탈이 날 수 있는 만큼 더 몰아세우기 보다는 이쯤에서 일단 멈춰 분위기를 보자, 이런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 대통령이 더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의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잖아요.

청와대도 이런 것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Q4. 청와대와 달리 민주당은 계속해서 윤 후보의 인터뷰를 문제 삼고 있거든요. 이건 왜 그런건가요?

중도층, 특히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한 것 같습니다.

2030 여성 지지율 살펴보면은요.

문재인 대통령의 2030 여성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더 높지요.

윤 후보가 문 대통령을 적폐 수사 대상에 올릴 수 있으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찍어야 한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겁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윤 후보가 사과하지 않으면 중도층이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Q5.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게 윤 후보에게는 유리해 보이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왜 윤 후보는 사과를 하지 않는 건가요?

사과의 실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 정권과 맞섰다는 투사 이미지가 윤 후보의 가장 큰 정치적 자산입니다.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가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인데요.

그런데 대통령이 걸어온 기싸움에 고개를 바로 숙인다면 스스로의 정치적 자산을 부인하는 셈이 됩니다. 

선거 전략적 차원에서도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적폐수사 논란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윤 후보가 사과할 경우 또다른 빌미를 제공해 논란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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