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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원웅 광복회장, 카페 비자금으로 6차례 무허가 마사지
2022-02-14 19:36 뉴스A

광복회장이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 줄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국가보훈처 감사 결과가 나왔지만, 김원웅 회장은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죠.

저희 채널에이가 비자금으로 어디에 돈을 썼는지를 구체적으로 취재했습니다.

무허가 마사지 업소도 여섯 차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감사를 통해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용한 마사지 업소가 바로 이 아파트에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해 무허가로 마사지 시술을 해온 셈인데, 김 회장은 이곳에서 1회 10만 원씩 6차례나 무허가 마사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의 마사지 비용은 광복회가 국회에서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명목으로 운영 중인 카페에서 조성된 비자금 6100만원의 일부입니다.

채널A는 보훈처 감사에서 드러난 광복회 카페 비자금의 상세 사용 내역을 입수했습니다.

한복과 양복 구매에 440만 원, 김 회장 본인이 설립한 협동조합 공사비 1486만 원을 비롯해 이 협동조합의 강사비, 인부 대금 등도 비자금에서 지출됐습니다.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 회장 해임 안건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도 요청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사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원웅 / 광복회장(지난 11일)]
"법률적 조사나 수사를 거쳐서 사실이 밝혀지면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또는 법적 책임을 지겠다."

광복회개혁모임 등 일부 단체들은 모레부터 이곳 광복회 사무실에서 김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채희재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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