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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제명 결국 ‘무산’…민주당, 말로만 ‘정치쇄신’
2022-02-14 19:39 뉴스A

오늘 국회에선 사실상 대선 전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는데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약속했던 윤미향 의원의 제명 처리 안건은 끝내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정치쇄신 생색만 내고,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 대표시절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렸지만 제명안을 논의하는 소위원회만 구성한 채 끝났습니다.

제명안이 처리되려면 오늘 구성된 소위원회가 본격 심사에 착수해야 하고,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2월 임시국회 안에 제명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안으로 윤 의원에 대한 신속한 제명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5일)]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세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본회의 당일에서야 겨우 윤리특위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지 않았다"며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제명 처리가 지지부진한 사이 윤미향 의원은 활발히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토론회를 주관하기도 하고 사흘 전에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윤미향 / 국회의원(지난 7일)]
"누군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희망은 현실로 다가오는구나 하는 것을 우리가 배우게 됩니다."

또 정대협 관계자 등의 제명 반대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고, 동료 의원들에게 5천 자 분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구명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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