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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대선 덮친 녹취록 공방…김만배 언급 ‘그분’은?
2022-02-22 19:18 제20대 대통령선거

아는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녹취록의 정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Q. 다시 대장동 녹취록이 대선 한가운데로 왔어요. 이렇게 물어볼게요. 윤석열, 너 죽어 말이 들어있다는 녹취록과, 이재명 게이트가 들어있다는 녹취록이 같은 겁니까?

네, 모두 같은 녹취록입니다.

누가 녹음했냐면 천하동인 5호 실소유주이자 대장동 수익모델 설계자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입니다.

2019년 부터 약 2년간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들과의 대화를 녹음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 녹음파일 약 19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실제 몇 분 분량인지 등 정확한 내용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확실한 건 민주당, 국민의힘 모두 이 녹취록의 일부를 인용해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겁니다.

Q. 그럼 정영학 녹취록이라고도 하고, 또 어디선 김만배 녹취록이라고도 하는데, 그게 다 하나라는 거지요?

네, 정영학 회계사가 녹음한 녹취에 김만배 씨도 등장하는거고요.

같은 녹취록입니다.

Q. 그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단어가 녹취록 안에 있는 건 맞습니까?

월간조선이 보도한 녹취록입니다.

2020년 10월 26일 녹음됐다고 공개했는데, 같은 녹취록을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도 어제 SNS에 올려 공개를 했습니다.

원 본부장이 강조 표시한 걸 제외하면 완전히 같은 형식이죠.

내용을 보면 김만배 씨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 라고 발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제 토론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듣기로는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하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이재명 게이트있다는 녹취록 내세요. 허위사실이면 사퇴할 겁니까"

Q. 이재명 후보가 '허위사실이면 사퇴할거냐' 물었는데, 허위사실은 아니라고 봐야하나요?

'이재명 게이트'라는 표현은 녹취록에 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녹취록 전문을 갖고 있지는 않아서 어떤 맥락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Q. 그런데 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가 대장동 게이트를 말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던데, 그건 무슨 말입니까?

민주당은 녹음된 시점을 근거로 삼습니다.
 
2020년 10월 26일, 녹음이 이뤄진 날은 대장동 개발특혜의혹 첫 보도도 나오기 훨씬 전이라는 점, 또 녹취 사흘전인 2020년 10월 23일, 이 후보가 친형 강제입원 논란 관련 선거법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는데 그걸 언급한거란 겁니다.
 
국민의힘은 왜 일부만 공개하나, 녹취록 전문을 갖고 있으면 편집하지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요. '윤석열은 영장들어오면 죽어'라는 말은 녹취록 안에 있는 겁니까.

이 부분은 여야가 모두 같은 녹취록 일부를 공개해서 확인했는데요.

그 표현이 있었습니다.

해당 발언 앞뒤 맥락이 조금 더 공개됐는데 여야가 해석을 전혀 다르게하고 있어서 녹취록 내용을 가져와봤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영장나오면 죽어'라는 부분도 보이죠.

그 앞부분에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 '되게 좋으신분'은 누구냐를 놓고 여야가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되게 좋으신 분'이 윤석열 후보다, 김만배 씨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양승태 대법원장이다, 민주당이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Q. 또 하나요. 한창 ‘그 분’ 논란이 있었잖아요. 국민의힘은 그 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주장해 왔는데, 그게 아니라 대법관이었다, 그건 무슨 말인가요?

어제 그부분, 다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 지금 '그 분'. 그 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다, 라는게 확인돼서 보도나고 있는데. 윤 후보 아무 근거없이 모든 자료가 그분이 이재명 가리킨다. 페북에 써놨는데 국민께 사과할 생각?"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혀 없습니다."

그 분, 최근에 한국일보 보도에서 공개된 새로운 녹취록 일부분에서 시작됐습니다.

작년 2월에 녹음된 내용인데요.

현직 대법관이 언급됐고 실제 녹취록에도 실명이 쓰여있다고 합니다.

Q. 그럼 그 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의심했던 국민의힘 주장이 틀린 건가요? 시청자 질문, 그래서 그분이 누군가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분' 논란이 시작된 게 지난해 10월,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관련해 "절반은 그 분 것"이라고 언급한 녹취록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인데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격을 시작했고 김만배 씨는 입장문을 내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는데요.

우선 '그 분'이 다 같은 인물인지도 확인이 되지 않고요.

천하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을 갖고 있는 분이 '그 분'이라면 현직 대법관이 '그 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Q. 시청자 질문도 있어요. 악마의 편집한 듯 애매모호한 녹취록…전문 공개는 안되나요?

가장 정확한 녹취록 원본을 갖고있는 건 녹음파일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검찰입니다.

검찰이 피고인 방어권 보장하는 차원에서 녹취록을 일부 열람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내용이 일부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수사 중이라 검찰이 공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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