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윤석열 후보를 강하게 비판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오늘은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인데요.

그러다보니 단일화 논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가 결렬 선언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의당과의 단일 합당 과정에서의 얘기들을 좀 많이 얘기를 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셨는지) 저는 자세한 내용 들은 바가 없습니다."

윤 후보와의 만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와의 만남은 없다고 보면 되나?)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윤 후보의 연락이 온다면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안 후보의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다당제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 등 이른바 민주당의 민심 단일화 제안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안 후보는 오늘 통합정신을 잇겠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