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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윤석열은 언급 말라고 했나…단일화 이슈 가라앉히기?
2022-02-24 19:24 제20대 대통령선거

오늘의 왜,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

Q1. 윤석열 후보가 내가 직접 나서겠다며 입단속을 시킨 게 어떤 의도인지가 궁금한데요. 오늘 여론조사 초박빙으로 붙었거든요. 그런데도 왜 미온적인 겁니까?

네, 앵커 말씀하신대로 초박빙 여론조사부터 좀 보죠.

20일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진행된 조사들인데요, 모두 오차범위 내 초박빙 양상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슈가 불거진 직후라 지지율에 영향 주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후 조정기를 거치면서 다시 변화가 올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당장 지지율 떨어졌다고 급하게 움직이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Q2. 그러면 왜 "내가 나설테니 주말까지 지켜봐달라" 이렇게 말한거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역할을 해보려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메시지에 혼선이 올까봐 창구를 일원화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이번 주말에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 이런 말들이 익명 관계자발로 흘러나오니까, 정체불명자의 발언들을 차단하겠다는 거죠.

Q3. 그렇다면 아예 단일화 이슈를 가라앉히겠다, 이런 의도로 봐야 하나요?

그런 이유도 있겠죠.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면 몰라도 뭔가 삐걱대는 상황이라면 갈등을 계속 노출시키느니 관심을 다른 이슈로 돌리자는 판단인데요,

초박빙 판세가 굳어지면 양쪽 지지층이 더 결집하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빠질 수 있으니 당분간은 단일화 이슈를 물밑에 두자는 거죠.

Q3. 지금 들어보면 단일화에 큰 열의는 없어 보이는데, 윤 후보가 할 생각은 있는 겁니까.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급해 보여선 안된다는 생각인데요, 

윤 후보 측에서는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기자회견도 단일화 이슈 놓지 않기 위해 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급한 건 안철수 후보 쪽이라는 거죠.

일종의 밀당일 수 있는데, 급한 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지 않겠냐. 상황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4. 당장 다음주 사전투표도 있고, 시간이 많아 보이진 않는데요. 단일화 없이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건가요?

앞서 조영민 기자가 당내 의견 엇갈린다고 전해드렸죠. 

중진의원들은 초박빙 승부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느니 단일화를 통해 압도적으로 이기자는 의견인거고요,

선대본 내부에서는 윤 후보 혼자서 이길 수 있다. 단일화 효과 별로 없다 이런 의견입니다. 

윤 후보 일단 자강론에 무게 두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여론 추이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Q5. 노 차장 보기는 어떤가요? 주말이라도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나요?

안철수 후보가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별다른 말 안하고 침묵한 걸로 봐서 양측의 물밑 대화가 재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서 얘기가 잘 정리되면 후보들이 전격적으로 만날텐데요,

28일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에 늦어도 일요일인 27일 전에 만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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