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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큰소리친 선관위…9일엔 확진자 기표소 폐지 검토
2022-03-06 19:13 뉴스A

선관위는 부정선거 소지는 없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서 그렇다, 궁색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부정’은 아니라도 ‘부실’선거라는 비판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불과 한 달 전만해도 큰소리 쳤는데 말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사전투표 혼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불편을 끼친건 송구하다면서도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하려는 확진자가 예상보다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혼선 이유를 댔습니다.

확진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에 충분히 준비됐다고 했던 한 달 전 발언이 무색해졌습니다.

[김세환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9일, 국회 행안위)]
"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 왔고."

[김세환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달 9일, 국회 행안위)]
"사전투표 때 허용하게 되면 분산효과도 있고 해서 저희가 예측하는 것이 수치적으로는 거의 맞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당시 플랜B를 마련하라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도 21대 총선, 재보궐선거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던 선관위는 오늘에서야 준비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박찬진 /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저희들이 여러차례 시뮬레이션과 준비를 해왔는데… 의도치 않게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다보니까 준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좀 가져보고."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혼선이 빚어진 어제, 비상근직이라는 이유로 선관위에 출근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 본투표에서는 논란이 된 임시기표소를 아예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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