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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성남 전략 공천 / 총리도 무속?
2022-04-20 19:31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오늘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네. 바로 경기 '성남'입니다.

민주당은 성남시장 후보를 경선이 아니라 지도부가 직접 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런 이유를 댔습니다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Q. 성남시 전략 공천 선정한 이유는?) "선정한 이유는 아마도 성남시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Q. 상징적 의미라면, 첫 화면에 등장했던 한 명 이야기겠죠.

네. 성남은 8년 동안 시장으로 기반을 쌓은 이재명 전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데요.



지난 대선, 성남시에선 이재명 후보가 이기긴 했지만, 단 0.01%, 75표 차이였습니다. 

Q. 완전 박빙이었군요. 절대 놓칠 수 없는 선거라고 보는 것 같은데, 당 지도부는 누구를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나요?

아직 콕 집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성남 분당을 김병욱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재명 전 지사의 핵심 참모다 보니 이런 시나리오가 제기됐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김병욱 의원이 만약에 성남시장에 출마하게 되면 분당 을이 빌 겁니다. 거기가 저희 당 지지세가 제일 센 곳입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명분이 생기는 겁니다. 본인이 다소 어려운 지역으로 나간다는 인상을 심어주면서 출마하려고 할 겁니다."

Q. 이 전 지사 거주지도 분당을이긴 한데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민주당 내에서도 이 전 지사 조기 등판 목소리가 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후보가 보궐선거든 이번 지방선거 선대위든 반드시 등판을 해서 힘을 모아줘야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동력이 생길 것이다."

대선에서 재도전을 하려면 당권을 잡아야 하고, 그 전에 국회의원 경험부터 쌓는 일명 '문재인 코스'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Q. 하지만 혹시라도 떨어지면 타격이 클 텐데요. 승부를 걸까요?



경기도민의 57.5%, 그러니까 10명 중 6명은 이 전 지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전 지사가 출마할지는 좀 더 지켜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총리도 무속'?, 대선 때 시끄러웠던 무속이 또 등장했네요.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무속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는데요.

한 후보자 부부와 인연이 있는 동양학자를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도 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사주명리학계의 저명인사 조용헌 씨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부인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07년 총리가 되기 전에도 '맨홀뚜껑 예지몽'에 의존해 맨홀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꿈을 꿔 총리가 될 수 있었고…."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부인이 "주변 관료 부인들에게 남편 출세를 위해 특정 점집에 가보라고 강권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Q. 아무래도 대선 때 무속 논란을 염두에 둔 거겠죠.

실제로 '한 후보자가 윤석열 당선인과 무속으로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민형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인사 검증 TF 단장 (지난 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이분이 호남 출신인데 '어떻게 해서 지금 이 당선인 쪽하고 연결됐는가. 이게 심지어는 무속연대 아닌가' 이런 말까지 들어오더라고요."

Q.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고요?

네. 전언이나 제보 외에 별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한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명리학에 일반적인 수준의 관심"이 있었을 뿐이라며 "공적인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 일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검증에 성역은 없어야겠지만 자극적인 소재로 시선만 끌려는 시도라면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Q. 더 중요한 다른 사안들 검증할 게 많을텐데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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