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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못 구할라” 애타는 자영업자…창고형 마트 ‘구매제한’
2022-05-15 19:02 경제

[앵커]
이미 마트 식용유 값은 30% 올랐는데 이건 앞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탓이 큽니다.

자영업자들은 돈 줘도 못 구하는 상황까지 갈까봐 이중삼중 걱정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는 창고형 대형마트의 식용유 코너입니다.

일부 제품은 1명당 최대 2개까지만 살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빠르게 팔려나가다 보니 판매 매대는 금세 텅텅 비어갑니다.

하나만 사러 왔다가 2개를 장바구니에 담기도 합니다.

[진철승 / 서울 도봉구]
"마침 사야될 상황이 왔고, 아무래도 더 오를 거 같은 느낌도 있으니 2개 샀습니다. 충동구매도 약간 있다고 봐야겠죠."

식용유 가격 급등세로 인한 사재기 우려에 마트에서 이례적으로 수량 제한 조치를 취한 겁니다.

실제 지난해 3600원대이던 콩기름 가격은 50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년 사이 33.8% 상승했습니다.

[한경애 / 서울 노원구]
"딸이 얼마 전에 기름값이 많이 오른다고 그래서 설마 올라봐야 얼마나 오르나 그랬더니 생각 외로 많이 올랐어요. "

식용유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들은 더욱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0개를 미리 사뒀다는 글도 눈에 띕니다.

최대 해바라기씨유 수출국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수급 불안정이 생겼고, 팜유 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가 수출 금지 조치까지 취한 상황이라, 당분간 식용유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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