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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노 모어 수박? / “발목 잡지마” VS “십시일번” / UAE 특사 = 실세?
2022-05-15 19:18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노 모어 OO?' 민주당 로고가 보이는데요, 더 이상 뭐가 안 된다는 거죠?

수박입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가 있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하는 행동은 국민의힘 편 같다는 의미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온건파 의원들을 저격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Q. 이번엔 국회의장이 타깃이 됐어요?

오는 29일 민주당 출신인 박병석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민주당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되는데요.

친이재명계 조정식 의원이 오늘 신호탄을 쐈습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로운 국회의장 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 의례적인 원로국회의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국회의장이 될 것입니다.

Q.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박병석 의장을 에둘러 비판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강성 지지자들은 박 의장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할 때마다 제동을 걸었다며 비판하곤 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양당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원만한 합의를…

[박병석 국회의장]
이번 합의는 정치권에서 합의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입니다.

여야 타협을 중재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을 강행 처리해줄 의장을 뽑도록 압박하는 서명 운동도 시작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 대해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소위 개딸 현상? 양아들 현상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긴한데 저는 이게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해요.

민주당 일각에서는 중도 확장은 하지 않고 강성 지지층에만 끌려 다니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발목 잡지마" VS "십시일번" 19일부터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인데, 여야간 프레임 전쟁이 뜨거워요?

먼저 국민의힘 로고송 들어보시죠.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이나 코로나 추경 등을 놓고 거대 야당이 새 정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건데요.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확실한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전략입니다.

Q.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민생일꾼'을 강조하고 있어요?

네, 대선에서는 졌지만 지방선거에서 만큼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게 유능한 민주당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 을 보궐선거 후보]
"이번에는 일꾼을 뽑자 1번이 유능하다 맞지요. 우리가 말로 먹고 사는건 아니죠. 말꾼 아니라 일꾼이 필요하다 동의하시죠."

1인당 3표씩만 더 보태면 배불러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는 십시일번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UAE 특사 = 실세?'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로 떠난다고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지난 13일 서거한 칼리파 대통령 조문을 위한 특사 자격으로 오늘 아부다비로 출발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가야하지만 못가는 만큼 인수위 시절부터 같이 일해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장제원 의원이 가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Q. 문재인 전 대통령도 최측근인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UAE에 특사로 파견했었잖아요?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는 14년 만일 정도로 이례적이었죠.

왕정국가의 특성상 최고지도자와 가까운 핵심 인사를 특사로 보내야 일의 성과가 나기 때문인데요.

임 실장의 UAE 방문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나왔었는데 당시 장 의원은 이런 의혹을 제기해 청와대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12월)]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뒤꽁무니를 캐다가 심지어 아랍에미리트 왕실의 자금까지 들여다보다가 발각되자 아랍에미리트 왕실에서는 격노를 하고 대한민국과의 국교를 단절하겠다는 항의까지 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누가 특사로 가든 국민들에겐 중요하지 않겠죠.

윤 대통령이 가장 믿는 사람을 특사로 보낸 만큼, 단순한 조문이 아닌 국익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국익외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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