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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유럽·‘펑펑’ 폭우 쏟은 中…독해진 기상 이변
2022-06-20 19:57 국제

[앵커]
우리만 더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도 때 이른 폭염이 왔습니다.

중국은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 해변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형형색색 파라솔과 돗자리가 한여름처럼 가득 찼습니다.

[마르타 바르코호 / 바르셀로나 시민]
"여름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정말 덥고 습하네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 때 이른 폭염이 유럽과 중동, 미국을 덮쳤습니다.

6월 평균 기온이 각각 22도와 27도인 프랑스 중남부와 스페인은 최근 40도에서 45도 사이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고기압 정체에 따른 열돔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열돔에 갇힌 지역에선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35도에서 50도까지 올랐습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 가량에 외출 자제가 권고된 가운데 무더위를 못견딘 소들의 집단 폐사도 이어졌습니다.

이라크도 한낮 기온이 평년보다 7,8도 높은 섭씨 50도에 육박하지만, 에너지 공급 부족에 따른 정전으로 허덕입니다.

[후세인 아바스 / 바그다드 시민] 
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왔습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거든요.

반면 중국 광둥성 등 남부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줄이었습니다.

1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 WTO 사무총장(지난 12일)]
가뭄, 홍수, 불볕더위와 이상기후는 이미 코로나19로 시작된 공급망 병목현상과 합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차질, 화석연료 발전 증가 등이 기상 이변의 배후로 지목됩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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