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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먹을라치면 2만 원…식비 월 100만 원 ‘비명’
2022-06-26 19:11 경제

[앵커]
삼계탕 가격 보면 보양은커녕 푹푹 찌는 한여름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

어찌나 올랐는지 한 그릇에 2,3만 원 하는 곳도 허다한데요.

집에서 다른 음식 해먹으면 좀 나을까요.

치솟는 물가에 4인 가족 한달 식비는 백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글 보글 맛깔스럽게 끓어오르는 삼계탕 한 그릇.

서울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1만 7000원에 팔리는 기본 메뉴입니다.

메뉴판엔 2만 원대도 여러 개, 가장 비싼 건 3만 원에 육박합니다.

[김낙일 / 경기 평촌시]
"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도 값이 올랐다고 들었습니다만, 실질적 밥상 물가가 너무 올라서 서민들한텐 많이 부담되는 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사먹는 삼계탕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 가까이 오른 1만4577원.

5년 전과 비교하면 4.4%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외식비 부담에 무더운 여름 보양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간편식으로 대체하거나 직접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끓이기도 합니다.

[홍필려 / 경기 부천시]
"저흰 집에서 해먹죠. 너무 비싸서 밖에 못나가죠. 집에서 닭 사다가 인삼 넣고 재료 집에서 준비해서 넣고 해먹죠."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

올해 1분기 4인 가족의 한달 평균 식비는 100만 원을 돌파해 106만 7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9.7%나 오른 겁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1년 전보다 5.4% 상승한데 이어 앞으로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6월 또는 7~8월엔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먹거리 가격이 갈수록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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