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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3번째 차량 ‘푹’…선재도 바닷길 운전자 실종
2022-06-28 19:07 사회

[앵커]
인천 앞바다 옹진군 섬 갯벌에서도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났는데,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사라졌습니다.

이곳에서 갯벌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이번 달에만 벌써 세번째인데, 이번에는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바퀴에 진흙이 덕지덕지 묻어있습니다.

차량 앞 범퍼는 훼손됐고 차량 외부에는 물기와 흙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출동한 견인카는 승용차에 줄을 메달아 힘겹게 끌어냅니다.

선재도 바닷길에서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출동한 해경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내부를 확인했으나 운전자는 없었습니다.

심한 강풍으로 차량 견인에 어려움을 겪다가 갯벌 밖으로 끌어낸 건 오후 2시 반쯤.

운전자는 차량 주인의 30대 아들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바닷길이 열린 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시각은 오후 1시 52분쯤.

오후 5시 33분까지 물이찬 뒤 새벽 1시 47분까지 7시간 동안 만조상태였는데 6시 58분까지 물이 완전히 빠지면서 침수됐던 차량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겁니다.

[신석연 / 인천 선재도 주민]
"차량이 침수됐는데 차 지붕이 보이는 거예요. 차 들어간 바퀴자국이 없어요. 차가 침수되니까 그 상태에서 사람만 빠져나오고…"

강풍으로 수중 수색 작업은 중단됐고, 해경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저희는 일단 수색 쪽에 집중하고 있고요. 해안가 수색이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하는 겁니다."

선재도 갯벌에 차가 갇힌 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번째.

주민들은 담당 군청에 다리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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