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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RE100 재소환 / 김건희 여사 외교 데뷔 / 칭찬 세례 받은 양향자
2022-06-28 19:38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재소환 된 다섯 글자, 뭘까요?

재생에너지 100%의 줄임말 'RE100'입니다.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기업 캠페인이죠.

Q. 기억나죠. 대선 토론회에서 화제가 된 단어인데 왜 또 소환됐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RE100에 관심이 없어서 외교 홀대를 당했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꺼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석열 정부는 왜 (G7에) 초청받지 못했을까요. RE100과 EU 택소노미 등에는 관심이 없고…."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월)]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2월)]
"RE100이 뭐죠?"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RE100과 EU 택소노미 등에는 관심이 없고 검찰 공화국을 만드는 것 때문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Q. RE100에 관심이 없어 G7 회의에 초대받지 못한 건 맞습니까?

대통령실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한국은 2년 연속 초청됐기 때문에, 올해엔 인도네시아, 세네갈 등 새로운 국가들을 초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나눈 이 말도 문제삼았는데요.

Q. 10시간 넘게 비행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간 27일, 공군 1호기 기내 기자간담회)]
"프리미어(리그) 축구하고 유로컵 있잖아요. 그거 좀 보고. 책 좀 보고 그랬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비행기 안에서, 준비하기에도 벅찬데 대통령이 유럽 축구를 봤다고 하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Q. 아직 대통령은 첫 일정도 시작 안 했는데 견제가 심하네요.

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렇게 옹호를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우리 정상의 NATO 참석은 NATO 73년 역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이는 우리가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위상의 방증이고."

출국길 평가는 엇갈리지만, 귀국길엔 큰 성과를 갖고 오면 좋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까요. 윤 대통령 출국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이야기네요.

네. 영부인으로서 외교무대 첫 데뷔이죠.

오늘은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현장음]
Q. 여사님은 혹시 같이...

일동 : "안녕하세요~"

[현장음]
Q. 비행 어떠셨나요 여사님?

김건희 "감사합니다"

윤석열 "뭐, 한 말씀 하시지?"

[현장음]
한 말씀 해주세요.

김건희 "저는" (절레절레)

김건희 "감사합니다"

Q. 취임 후 김 여사가 취재진 앞에 선 건 처음인데, 답변은 안 했나보죠?

네.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페인에 도착해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면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는데요.

김 여사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다른 정상 배우자들과 왕궁, 유리공장, 미술관에 갈 예정입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누구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았나요?

국민의힘 의원들인데요.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아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Q. 양 의원이 삼성전자 반도체 임원을 지냈죠. 국민의힘이 상당히 영입에 공을 들였다면서요.

네, 여당 의원들은 오늘 양 의원을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계신 분,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놓으시는 데 성공 신화를 쓰신 장본인, 최고의 전문가이십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아주 신화적인 그런 존재입니다.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을 갖고 올곧은 그런 정치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천군만마를 얻었다"

Q. 그러다보니 국민의힘 입당하는 거 아니냐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민주당도 좀 신경 쓰는 것 같고요.

양향자 의원 지역구가 광주인데다, 민주당 출신이다보니, 이런 의심도 나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굳이 민주당에서 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분을 민주당 내 갈등 관계를 이용해서 모셔가는 형태로 보이는 것은 시중에서 떠돌고 있었던 정계 개편 시나리오로 흘러가나…"

Q. 정계개편 이야기까지 꺼냈군요. 국민의힘이 양 의원을 앞세워 호남 진출을 노린다, 이렇게 보는 걸까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건 아니고요?

그런 의심의 눈초리도 많은데요.

양 의원 쪽에서는 "입당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일단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무소속 의원)]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출신 국회의원이 맡는 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이 자리는 정당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초월하는 자리다."



정치적 속내까진 알 수 없지만, 이왕 맡았으니 반도체 산업 잘 살릴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해주기 바랍니다. (능력발휘)

Q. 어디에서건 일 열심히 하면 좋죠.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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