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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김포-하네다 하늘길…공항이 들떴다
2022-06-29 19:21 국제

[앵커]
오늘 2년 넘게 끊겼던 김포와 하네다 공항 하늘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도쿄로 가는 최단 거리 항로지만, 개별 관광은 아직 어려운데요.

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 분위기는 어땠는지 전혜정 기자와 김민지 특파원이 각각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제선 전광판에 2년 3개월 전에 사라졌던 글자 '하네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수속 창구는 탑승객들로 북적입니다.

환전소와 면세점도 다시 문을 열었고, 먼지만 쌓였던 공항엔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기념 촬영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이렇게 막혀 있었던 출국장도 2년 3개월만인 오늘부터 다시 승객들을 맞으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한국과 일본.

인적교류의 상징이었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유희철 / 도쿄행 탑승객]
"1년에 5~6번 도쿄로 출장을 갔는데요. 코로나19로 못 가다가 아주 이 노선이 재개가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팬데믹 이전 성수기 탑승률 98%에 달했던 황금노선이었지만 첫날 직장인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객실의 33%를 채우고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야마모토 다이키 / 도쿄행 탑승객]
"김포-하네다 노선이 도시와 매우 가까워요. 이게 좋은 점이에요. 전 정말 좋아요. 괜찮아요."

[현장음]
"이제 (도쿄에) 도착입니다."

현해탄을 건너 2시간 정도 비행을 마친 승객들이 짐을 끌고 나오는데요.

이렇게 한국 아이돌을 기다리는 일본 팬들도 서 있습니다.

[사토 / 아이돌그룹 '블랭키' 팬]
"9명 보이 그룹으로 정말 멋있어요. 나리타공항보다 하네다 공항이 (더 가까워) 보기도 편하고 카메라 촬영하기도 좋아요.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

[현장음]
"감사합니다!"

우리 국적기 카운터도 모처럼 김포로 가는 손님 맞이에 분주합니다.

[하라다 / 서울행 탑승객(여행 상품 담당자)]
"오랜만에 (서울) 출장을 갑니다. 일본인들에게 서울의 멋진 곳을 소개해줄 수 있도록 제대로 둘러보고 싶어요."

재개 발표 1주 만에 첫 운항으로 당장 탑승률은 낮았지만 경제인들의 예약이 몰리면서 다음 달까지 비즈니스석은 거의 만석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단체 여행만 허용하면서 개별 자유여행은 금지하고 있어 양국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무비자 입국은 여전히 불가능해 일본 관광을 위해선 비자 발급이 필요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도쿄 특파원 김민지

영상취재: 박용준 임채언
영상편집: 이은원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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