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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 “우린 그런 사람 아냐” / 이지성 “젊고 아름다운 여성” / 법무장관의 꽃다발
2022-08-25 19:24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우린 그런 사람 아냐" 누구 이야기인가요?
이재명 의원인데요.

어제 지지자 일명 '개딸'들과 만나 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극렬 팬덤 뭐 어쩌구 그러는데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죠. (네) 우리들은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 아니죠. (네) 험한 표현하면 공감하겠어요? 원수 사지? 그걸 모르겠습니까."

Q.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강성 지지층에겐 자제를 당부하고, 반면 수준 낮은 사람 아니니 팬덤은 별로 문제될 건 없다.

그렇습니다.



어제 이런 말도 했거든요. '우아한 표현도 쓰고 꽃도 갖다 드리자'

이렇게 지지층을 자제시키면서도 "작은 실천이 모이면 역사를 만든다"며 독려도 했습니다.

Q. 애매하네요. 팬덤이 지지 기반이니 놓칠 순 또 없나보군요.

네, 그래서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지자들 만나서 국회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가, 지지자들 만나 다시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었죠. 
 
외연 확대와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계속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지성 작가의 발언이 논란이에요.

이지성 작가는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구 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이기도 한데요.

입당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부인에게) '우리 당에 가서 좀 도와줘라' 라고 이렇게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 그러는데…."

[이지성 / 작가 (오늘)]
"제가 강요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국민의힘)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 내가 보기에는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아.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

[이지성 / 작가 (오늘)]
"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 (박수) 아유, 감사합니다."

Q. 당사자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배현진 의원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할 수 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요.

나경원 전 의원도 "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작가는 사과 댓글을 달았습니다. 

Q. 이지성 작가가 언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도 관심이에요.

네, 오늘 오후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세 모녀'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경호원 최소 인력만 동행을 했는데요. 

위패 앞에 국화를 올려 조의를 표하고, 빈소를 지키던 원불교 성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법무장관의 꽃다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보이네요.

어제 한동훈 장관의 취임 100일이었는데요.

법무부 청사로 축하 꽃다발이 200개 가까이 배달됐습니다.

Q. 문구 보니까 대부분 지지자들이군요.

네, 한 장관은 출근길에 꽃을 보며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을 전직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도 꽃바구니, 화환 엄청나게 받았는데 (웃음) 법무부 청사 앞에다 쭉 도열시킬 그런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거는 저기다 갖다 놓은 겁니다. 저렇게 배달되지 않아요."

참고로 박범계 의원이 장관 때는 보시는 것처럼 법무부 청사 내에 응원 화환이 놓인 적이 있습니다.

Q. 한동훈 장관이 자랑하듯 청사 앞에 갖다 놓았다는 건데, 추미애 전 장관 때도 예전에 놓였던 것 같거든요?

그러잖아도 그 질문이 나왔는데 박범계 의원 뭐라고 답했을까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추 장관님은 아니니까…."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장관은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이라며 SNS에 응원 꽃다발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마음 놓고 정부 비판을 하고 싶어도 민주당의 과거가 자꾸만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최선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박혜연P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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