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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대 수십 명 버거 가게 습격 난동…‘단체 절도’ 몸살
2022-08-25 19:33 국제

[앵커]
미국과 영국은 떼 도둑 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십 수백 명의 도둑이 매장에 들이닥쳐 물건을 훔칩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와아!"

수십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매장 카운터를 점령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주방에 들어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햄버거를 훔쳐 달아납니다.

[현장음]
"음료, 음료 좀 가져다줘! 얼음도 가져다줘!"

수십 명의 '단체 절도'에 당황한 직원은 손으로 입을 가립니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노팅엄셔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 매장에 10대 청소년 50여 명이 들이닥쳐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들은 근처 다른 매장도 급습할 계획이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모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소년 수십 명이 떼를 지어 난동을 부린 이례적인 사건에 대해 영국 현지 경찰은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며 주동자 색출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사건은 미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현장음]
와아!

현지시각 1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편의점 앞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들이닥쳐 과자 담배 등 매장 내 물건을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이들은 단 몇 분 만에 매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이들의 집단 약탈 행위는 폐쇄회로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ABC 등 미국 언론들은 떼를 지어 물건을 훔치는 것이 마치 여러 사람들이 특정 행위를 벌이고 헤어지는 '플래시몹'을 연상케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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