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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원전, 한때 전력 차단…‘제2의 체르노빌’ 공포
2022-08-26 20:18 국제

[앵커]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원전에서 한때 전력이 끊겼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어서, 유럽 전체가 방사는 유출 공포에 떨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유럽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전 바로 옆에 포탄이 떨어진 겁니다.

송전선이 훼손돼 원전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가동 중이던 원자로 2개와 우크라이나 전력망이 끊겼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마지막 전력 작동 라인이 손상됐습니다."

전기 차단으로 원자로 냉각 기능도 일시 중단돼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다행히 안전 장치인 디젤발전공급이 작동했습니다.

[윤병조 / 부산대 기계공학과 원자력시스템 전공]
"핵연료들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발전소 전원이 정지해도 발열을 합니다… 열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냉각수가 증발해) 핵연료가 녹는 중대 사고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재앙이 닥칠 뻔 했다고 주장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모든 유럽인을 방사능 재앙 앞에 한 발짝 다가서게 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게 포격을 받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원전을 둘러싼 위기가 현실화되자 IAEA 사무총장은 수일 내 자포리자 방문 계획을 밝혔습니다.

외신은 가동이 중단됐던 2개 원자로 가운데 1개가 복구되면서 전력공급도 재개됐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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