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 그동안의 역대급으로 꼽히던 매미나 사라보다도 더 강력할 거란 전망입니다.
문화스포츠부 남혜정 기상캐스터와 태풍 상황과 위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현재 예상 경로, 어떻게 됩니까.
태풍 힌남노는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17KM로 북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30hPa, 최대 풍속이 초속 50m의 강한 세력이고, 그야말로 맹렬한 태풍입니다.
현재 태풍 중심과의 거리를 보면 제주는 390km, 부산 670km 등입니다.
이 태풍 힌남노의 강풍 반경이 무려 430km로 한반도를 뒤덮도고 남을 정도거든요.
그것을 감안하면 태풍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잇습니다.
이 태풍이 대체 언제 어디에 가장 근접해서 지날지가 가장 궁금하실겁니다.
지금 예상대로라면 내일 새벽 1~3시 사이에 제주도를 지나 새벽 6시 무렵에는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하겠고요.
오전 8시 무렵엔 동해상을 빠져나갈걸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태풍의 최대 고비 시점은 밤부터 내일 정오까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2] 이번 태풍은 워낙 세력이 강하고 그만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텐데, 강수 집중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네 태풍의 세력 만큼이나 지금 피해 상황도 엄청났기 때문에 더욱 우려가 됩니다.
먼저 제주와 남해안은 내일 새벽까지, 남부와 영동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큰 비가 집중되겠고,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를 고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3]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 대체 얼마나 강력한 겁니까?
네 행정안전부는 지금까지 역대급 태풍으로 꼽혔던 과거 사라와 매미보다도 힌남노가 더 강력할거라는 전망입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했습니다.
이번이 사상 처음이고요.
내일 오전에는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 권고하고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서 휴교나 원격 수업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태풍의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는데, 이번 태풍의 영향권은 남부권 뿐만 아니라 중부지방까지 전국에 영향권에 듭니다.
비와 바람 모두 맹렬하고, 내일까지 제주산지쪽에는 600mm 이상, 남해안, 영남동해안, 제주, 지리산부근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서울 등 내륙에도 100~300mm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질문4] 강풍도 비상인데, 제주와 해안 지역은 초속 40~60m의 폭풍이 몰아친다고요?
네 대체 어느 정도의 세기인지 짐작이 어려우실텐데요.
과거 태풍을 빗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은 태풍 사라와 매미가 올 때입니다.
도로가 잠기고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있고요.
간판이나 지붕까지 날아가서 무너졌습니다.
태풍 차바때는 부산에서 바닷물이 범람해서 아파트 바로 앞 도로를 덮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초속 50m, 시속으로 따지면 180km입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180에 달리는데 그 바람을 그대로 맞는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정도면 콘크리트 건물이 흔들릴 수 있고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그야말로 비상 상황인 거죠.
[질문5]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엄청난 크기와 위력에 경로가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 태풍이 보통 북상할수록 세력이 약해지는데 힌남노는 왜 세력이 점점 커지나요?
크게는 3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태풍의 먹이는 열에너지와 수증기입니다.
이 에너지의 공급원인 수온, 바로 바다의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동중국해 수온이 예년보다 2도 가량 높고요.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수증기도 계속 들어옵니다.
여기에 힌남노가 북상하는 과정에서 태풍이 되기 전 단계를 지칭하는 열대저압부, 서태평양에 위치한 열대저압부를 힌남노가 잡아 먹으면서 세력을 키운겁니다.
태풍이 지나는 남해상의 수온이 지금 높기 때문에 세력이 쉽사리 줄어들지않고, 내일 오전까지 계속 유지되며 북상할 전망입니다.
[질문6]남해안 지역은 폭풍해일까지 비상이라고 하는데, 특히 내일 새벽과 오전에 만조 시각과 겹치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만조 시각이 부산은 4시 31분, 거제 4시 41분, 서귀포 5시 20분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최근접 시각과 부산 지역의 만조 시각이 비슷해서 경남해안 지역이 현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리 안전 장소로 대피하시고 해안가 주변은 선박이나 한만 크레인 등을 미리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질문 7]도심 지역에 있어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주택 뿐 아니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나 상가 등의 침수 피해도 걱정입니다.
네 중부지방은 지난 8월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미 큰 피해를 입었고요.
아직 복구도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면도 약해져 있고요.
가정에서도 강풍에 대비가 필요한데요.
창문에 넓직한 테이프를 붙이면 도움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창문에 엑스자로 붙이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초속 35m 이상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창문 가장자리에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자전거나 화분 등 가정의 물건을 베란다에 두셨다면 실내로 옯겨주는것이 안전하니까요.
참고해서 철저한 대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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