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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고속도로 허물어 추가 홍수 피해 막는다
2022-09-12 20:02 뉴스A

[앵커]
파키스탄은 석 달 동안 계속된 폭우에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길을 내는 것이 너무 급한 나머지 고속도로를 허물기로 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도로를 받치고 있던 흙들을 퍼올려 물에 흘려보냅니다.

인부들과 군인들까지 동원돼 열심히 도로를 부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6월부터 14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 고속도로를 허무는 고육지책을 택했습니다.

파키스탄 내에서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신드주는 평년 대비 5배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다두 지역은 이 지역의 물길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이 지역은 이달 초 아시아 최대 담수호 제방에 구멍을 뚫기도 했는데, 추가로 고속도로를 허물어 물길을 내기로 한 겁니다.

[셰드 무르타자 알리 샤 / 다두 지역 대표]
"다른 지역은 신의 도움으로 복구 과정이 시작됐지만 우리는 이 물과 급류가 다 지나기 전까지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구 150만 명인 이 지역에서의 이주를 촉구했고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200여 명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을 찾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를 일으킨 부유한 나라들은 파키스탄 같은 재난을 당한 나라들을 도와야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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