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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증명한 한국 드라마…‘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2022-09-13 19:01 문화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번엔 우리 드라마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전 세계 영화 중 최고상이 아카데미라면, 드라마 중 최고상은 에미상 시상식인데요.

여기서, 오징어 게임이 무려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는 수상은커녕 후보조차 오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 소재, 우리말 작품으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까지 휩쓴 쾌거인데요.

오징어게임은 무려 94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작이죠.

미국 TV쇼 역사에 신기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역사적인 순간, 저 조현선 기자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익숙한 음악과 함께 '오징어 게임'의 술래인형 영희가 등장합니다.

[현장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시상자로 나선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영희의 눈을 피해 게임을 하듯 잠시 멈춰섭니다.

이 퍼포먼스로 시상식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릅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74회 에미상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현장음]
"이정재!"

주인공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시아 국적 배우로 역사상 최초입니다.

무대로 향하는 이정재는 열렬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평소 오징어 게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미국 배우 엘 패닝은 양손을 맞잡고 축하를 했습니다.

[이정재 / 배우]
"독창적인 극본과 멋진 연출로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스크린에 잘 담기게 되었습니다."

한국말로도 벅찬 마음을 전합니다.

[이정재 / 배우]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수상의 기쁨은 이정재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수상입니다.

[황동혁 / '오징어 게임' 감독]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합니다. 또 제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외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은 메가히트다" "보수적인 시상식에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처럼 보였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아쉽게 작품상과 남녀 조연상 수상을 불발됐지만 지난주 발표된 여우 게스트상 등을 포함해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최초, 최다, 최고.

새 역사를 만들어 낸 '오징어 게임', 한껏 높아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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