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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 빗장 푼다…다음 달 자유 여행 가능해질 듯
2022-09-15 19:40 국제

[앵커]
외국인 입국을 아직 막고 있는 나라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 중 하나인 일본도 이제 풀 것 같습니다.

다음달부터 비자 없이 개인 관광을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약해진 코로나도 한 몫 했지만, 경제난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팬데믹 이전 외국인 관광객이 몰렸던 도쿄 아사쿠사 인근 상점가.

3대째 전통 보자기를 판매하는 가게 주인은 조만간 입국 규제가 더 풀린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고이케 / 보자기 가게 주인]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매상이 10% 정도예요. 지금까지 정말 안좋았습니다.(개인 관광이 되면) 한국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6월 가이드가 있는 단체 관광을 재개한 일본은 지난 주 입국자 상한선도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이젠 다음 달을 목표로 주요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허용하는 방침까지 고려 중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분석합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엔화를 대거 사들여 엔저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루시아 / 유학생]
"(엔저현상으로) 일본에서 사는 게 많이 저렴해져서 편해졌어요. 지금 막 애니메이션 기념품도 샀고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싸요."

소비 진작으로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는 효과도 기대합니다

실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의 일본 판매가는 12만 엔으로 책정됐는데, 엔화 보다는 상대적으로 강세인 원화로는 116만 원으로 한국 보다 저렴합니다. 

전 시리즈보다 가격을 올렸다지만, 가격을 동결한 미국 현지 판매가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감염 상황을 보면서 조만간 입국 인원 제한 폐지와 단기 비자 면제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2020년 3월 기점으로 끊겼던 한일간 무비자 관광도 다시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박용준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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