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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귀국길 기내 간담회도 생략…비속어 논란 진화 진땀
2022-09-25 19:16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 어젯밤 서울공항에 도착했지만 귀국길에 오른 속내가 편치는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통상 하는 기자 간담회도 생략했다고 하는데 문제가 된 비속어 논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논란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지난 스페인 방문 때와 달리 이번 귀국길에는 기내 기자간담회가 없었습니다.

대신, 한국 도착 직전 윤 대통령이 기내를 돌며 기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비서실장 주재로 순방 결과를 공유하는 회의를 열었는데,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고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음성 분석 등으로 확인한 만큼 이를 처음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확실하지 않은 대통령의 말을 보도한 것에 대한 사과가 우선 아니겠냐"라며 해당 언론에 사과 방송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내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의 발언에 대한 첫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비속어 사용에 대한 유감 표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부정확한 보도로 인한 외교관계 악영향을 지적하는 발언이 함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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