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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으니 홀가분”…“당분간 마스크 계속 쓸래요” 반론도
2022-09-26 19:34 사회

[앵커]
오늘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됐죠.

마침 코로나 신규 확진자도 1만 4천여 명으로 11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상쾌한 가을을 만끽했는데요.

버릇이 돼서 계속 쓰겠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아이들이 야외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고사리 손으로 나무 여기저기를 살핍니다.

마스크를 벗으니 뛰어도 숨이 안 차고, 친구들과 얘기하기도 좋습니다.

[강경준 / 초등학교 2학년]
"오늘 마스크를 처음 벗어서 놀이도 많이 하고 기분이 아주 좋고, 시원한 바람을 쐐서 좋아요."

입학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대학 축제.

캠퍼스는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50인 이상 참석하는 야외 집회나 공연에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3년 만에 폐지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장진혁 / 대학교 2학년]
"대학에 와서 '이런 축제를 하는구나'란 걸 처음 알게 됐고, 환상 속에 있었던 대학 축제가 이뤄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임강혁 / 대학교 3학년]
"워낙 (마스크를) 벗고 싶었던 욕구가 있어서 그런지 벗고 다녀서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어차피 실내에서 또 써야하는데, 굳이 썼다 벗었다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김규리 / 대학교 1학년]
"마스크를 벗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저 혼자만 벗고 있기가…"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의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권고된다며 기침하는 요령도 알려줬습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기침을 할 때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콜록콜록) 이렇게 좀 아래쪽을 보면서 해주셔야 됩니다."

언어발달 때문에라도 영유아 먼저 실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성인과 다 같이 마스크를 벗어야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 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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