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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국산 배터리 원료 생산에 4조 원 투입
2022-10-20 11:28 국제

 현지시각 19일 백악관에서 배터리 원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원료의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확보를 위해 4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각 19일 별도 자료를 통해 미국 에너지부가 12개 주의 20개 관련 기업에 28억 달러(약 4조 원)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리튬을 개발하고, 또 흑연과 니켈의 자국 내 생산 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산 배터리 원료 이니셔티브'도 발표하며, 핵심 광물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주도 아래 에너지부와 내무부가 함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또 세계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강화도 모색하겠단 방침입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수준의 인프라와 지원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백악관의 판단입니다.

백악관은 "중국이 현재 핵심 광물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들이 청정에너지 기술에 동력을 주는 핵심 광물과 배터리 원료를 현재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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