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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저장 자료 다 볼 수 있게 검찰에 비번 줬다”
2022-10-27 19:08 뉴스A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폭로한 유동규 본부장, 오늘도 기자들과 만나 메가톤급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본인 휴대전화에 담긴 증거들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했는데요.

휴대전화와 연동된 클라우드, 그러니까 따로 저장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될까요.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집어 던졌던 자신의 아이폰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에서 '정무방'이라는 단체 대화방을 발견했는데, 이 방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겁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네 여러 명 있었습니다. 거기 이제 이너서클. 그 임원들,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고 정무방 따로 있었고 법조팀 따로 있었어요. (방이 서너 개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네. (한 방마다 인원은?) 인원은 많지는 않아요. 이너서클이니까. 한 10명 정도 (방마다요?) 아뇨. (전체 합쳐서 10명)"

정무방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너서클, 즉 핵심 측근들의 대화방이고, 다른 대화방 대화자를 합쳐도 10명에 그쳤다는 겁니다.

검찰이 휴대전화와 연동된 클라우드, 즉 온라인 저장 공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제 건 지금 핸드폰 클라우드 다 열어드렸고. 네 검찰에다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다 제출했어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수사를 통하고 재판 통해서 할 거예요."

클라우드는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PC 등의 데이터도 연동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유 전 본부장이 연루된 각종 의혹 사건 관련 자료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증거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증거를 다 지웠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흔적은 다 지워지는 게 아니니까."

검찰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와 대화방 대화 내용을 확인하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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