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뉴스원

서울 이태원에 핼러윈 인파가 몰리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로 전환될 피해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원효료 실내체육관과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쯤부터 이태원에서 호흡 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수십 건 들어왔습니다. 사고는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했습니다. 내리막으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렸고 일부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사람들이 겹겹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전국 119구급차 90대가 동원됐고 서울에서는 52대가 출동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대에서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