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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추정
2022-11-04 13:16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용환 앵커]
어제 북한이 도발을 한 것 중에 조금 눈여겨봐야 될 대목은 바로 이겁니다. 한 번 영상 한 번 보여주실까요? ICBM, 대륙 간 탄도미사일, 장거리 미사일을 한 발을 쐈습니다, 북한이 어제.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무언가 저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시찰했던 저 바로 미사일, 가죽점퍼 입고 선글라스 끼고 했던 저 미사일. ‘화성-17형’이라고 일컬어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괴물 ICBM이랍니다, 저게. 괴물 ICBM. 사정거리가 15000km, 그러니까 미국 본토는 물론이고 거의 전 세계 어디든 때릴 수 있는 저 장거리 미사일을 어제 한 발을 쏘아 올렸다는 것이죠. 그런데 양욱 위원님, 어떻습니까. 저 괴물 ICBM, 어제 일단 실패는 했다고 하지만 그게 굉장히 두려운 실패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그건 왜 그런 겁니까?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곳을 볼 때 맥락을 조금 두 가지로 나누어 보셔야 돼요. 무엇이냐 하면요, 일단 북한이 스스로 자기들이 한 이야기입니다. 무엇이라고 이야기를 했느냐. 3월 24일에 우리는 ‘화성-17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멀리 못 쏘니까요, 1000km 사거리 내에서 고도를 6200km까지 높여서 발사를 했었어요. 그게 만약에 북한이 발사한 게 성공이었다면 이번에 발사했을 때도 거의 똑같이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땠냐 하면 사거리는 760km, 사거리가 중요한 게 아니죠, 어차피 짧게 쏴야 되니까. 고도가 1920km밖에 안 되었어요. (높이 못 올라갔어요.) 높이 못 올라갔죠, 그렇죠.

그럼 이게 북한이 스스로 이야기한 것에 의해서 ‘화성-17형’을 쏴서 3월은 성공인데 지금 이것이다. 그러면 저건 실패인 것이죠, 북한의 스스로 이야기에 의한다면. 그런데 우리 합참이 어떻게 이야기했냐 하면요, 북한이 이렇게 발표했을 때 ‘지금 북한 거짓말하고 있어.’ 뭐냐, 저 때 3월 24일에 발사에 성공했다는 건 ‘화성-15형’이야. ‘화성-15형’에 탄두를 안 실은 다음에 쏘아 올린 것을 마치 ‘화성-17형’ 발사 성공이라고 속인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북한의 ‘화성-17형’ 발사를 보면 한 다섯 차례 정도 발사를 했는데, 2월부터 쭉 살펴보면요. 그 ‘화성-17형’로 보이는 것의 발사 중에서는 가장 높이 날아간 건 맞습니다. 그다음에 단 분리도 사실은 최초로 한 것이고요.

그럼 왜 더 높이 못 날아갔느냐. 단을 분리하고 난 다음에 2단을 점화를 해서 날아갔어야 되는데 2단 점화를 못했거나 혹은 안 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죠. 그래서 일단 북한이 ‘화성-17형’가지고 우리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 3월에 했던 건 거짓말. 그다음에 이번의 발사는 무언가 조금 진전은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미국을 완전히 겁먹게 만들고, 지금 어쨌거나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대항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잖아요. 발사를 한 것이잖아요. 그것에는 협박에 실패한 것이죠, 핵 협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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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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