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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빈곤 포르노’ 점입가경 / 대통령 관저 첫 공개 / 희생자 명단 막상 공개되니
2022-11-17 19:24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장경태 의원 발언 논란이 계속 커지나요?

네, 김건희 여사를 향했던 장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

오늘 여권 인사들은 포르노 앞에 여러 단어들을 붙여가며 야권을 비판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
"도의원, 시의원, 구의원들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김장해주고 연탄 날라주는 건 '김장 포르노' '연탄 포르노'입니까."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정숙 여사가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가신 것을 관광 포르노라 그러면 국민들이 너무 한다 그러시지 않겠어요?"

Q. 저건 이재명 대표 아닌가요?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도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소환하며 "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일갈해야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선 2년 전 장 의원이 출연한 방송도 재조명됐습니다.

[장경태 /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0년 4월)]
"집이 어려워져서 돈을 좀 많이 벌 수 있는 배도 타보고 막노동도 하면서 돈을 좀 모았어요.
정말 생활비와 싸우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Q. 민주당도 장 의원을 옹호만 하진 않는 것 같아요.



네, 이원욱 의원은 "오해받지 않을 용어였는지 의문이 든다"며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국민이 이런 용어를 쓰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으면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경태 의원은 "포르노만 알고 빈곤 포르노는 모르는 국민의힘은 공부하라"며 굽히지 않았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 된 게 있죠.

네. 용산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를 초청하면서 입주 열흘 만에 일부가 자연스럽게 공개 됐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사진인데요.

Q. 대통령 관저 전엔 외교부 공관으로 썼던 곳이죠.

앞 건물이 업무공간, 뒷 건물이 대통령 부부가 사는 가족 공간입니다. 중간에는 정원도 있는데요. 

오늘 고위급 회담은 업무공간 안에 있는 리셉션장에서 한 거고요.

외교부 공관 시절에도 종종 회담장으로 쓰였습니다.

Q. 관저 초청 자체가 배려죠?

네, 이슬람 국가 수반인 걸 감안해 오찬도 할랄 한식으로 준비했고요.

가족 공간 안에 있는 거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둘이 환담하고 건물 옆 정원을 산책했습니다.

4월 사진인데요.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벽에 봉황무늬가 새로 생겼죠.

이 길을 따라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를 배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좋은 순방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Q. 차차 더 공개되겠죠.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된 후의 민주당 이야기인가보죠.

네. 그동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명단 공개를 주장해왔던 민주당은 막상 공개되니 난감한 모습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말 그대로 언론이 큰 언론이든 작은 언론이든 언론이잖아요. 언론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한 거지요."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일단 저희 민주당에서 공개한 건 아니기 때문에, (명단 공개) 분위기를 조장한 건 민주당은 아니고요."

Q. '우리가 공개한 건 아니지 않냐' 이거잖아요.

네. 이 대표도 유족 동의 받으면 공개하자고 했었다고 항변하는데요. 방점을 어디에 찍었는지가 중요하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합니까?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유족 동의가 있었어야 한다고…/ 계속 저희 대표도 그렇게 한 바가 있었지요."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YTN '박지훈의 뉴스킹')]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공개를 해야 된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공개라고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었던 것, 인식이 문제가 아니겠는가 싶고요."

Q. 공개한 매체가 친민주당 성향이라 논란이 더 큰 것 같아요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공범이라고 몰아세웠고요.
민주당은 공개의 원인은 정부에 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큽니다. 민주당은 공범에 가깝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늘)]
"함께 여행 가고 골프를 쳤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조문조차 거부했던 이재명 대표가 추모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이 명단, /왜 이번에는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죠?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거부, 막는 것은 공범과 같이 하는 행동이다, 그들과 공범이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명단 공개하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되게끔 정부가 사실은 그동안에 어떻게 보면 의무를 방기한 거죠."

무책임한 명단공개에 책임 공방까지.



유족들의 마음은 뒷전으로 밀려버린 것 같습니다. (뒷전으로)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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