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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1위 광양항 풀렸다…평시 36% 수준까지 회복
2022-12-06 19:03 사회

[앵커] 
업무개시명령 후에도 복귀하지 않고 가장 강하게 버텼던 곳이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가 주도하는 수출입 물동량 1위 광양항인데요.

이렇게 입구를 막고 있던 컨테이너 차량이 철수하면서 화물 운송이 재개됐습니다.

화물연대 내부에선 퇴로를 고심하는 흔적도 보입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광양항 주변 도로.

도로에 서있던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뜹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조합원들이 세워놓은 차량들입니다.

항만 출입구를 막았던 화물차도 사라졌고, 천막들도 대부분 철거됐습니다.
 
오늘 오전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항만봉쇄를 풀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전남지부는 화물차로 항만 출입구를 막아 차량 출입을 원천 봉쇄할 만큼 강성으로 꼽혀 왔습니다.

오후 들어선 일부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량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제품 많이 쌓였다고 공장에…2시에 집회하고 운행한다고 했어요."
 
물류 차량이 정상적으로 통행하기 시작하면서, 파업 이후 평시 3% 수준에 그쳤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오늘 36%대로 회복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평시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
"(어제는) 운영을 안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하더라고요. 지금 평상시대로 하고 있어요."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김 수출업체 관계자]
"(화물연대) 기사들도 지겹다고 그러네요. 지금 일을 다 못하니까요. 2주째잖아요."

화물연대는 광양항 내 단속 대상이 되는 차량과 천막 등을 긴급 철거했을 뿐 파업 철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면서 시멘트 출하량은 평년 대비 84%까지 회복됐고, 수도권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타설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정부와의 대화 창구가 막힌 채 파업이 장기화되자 화물연대 내부에서도 퇴로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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