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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뛰고, 더 오른다…난방비·관리비 급등한 이유
2023-01-23 19:49 경제

[앵커]
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입니다.

지난해보다 두배, 세배씩 껑충 뛴 난방비에 관리비 고지서 받고 놀란 분들 많으시죠.

도시가스비가 오른게 원인인데,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겁니다.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살배기 딸을 키우는 30대 부부의 난방비 납부 내역입니다.

재작년 12월 요금이 4만 원대였는데 1년 새 가격이 세 배나 뛰어 깜짝 놀랐습니다.

[차모 씨 / 서울 은평구 ]
"아기를 키우다보니까 적정 온도로 난방을 틀어야 (되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5만 원 내던 돈을 13만 원 내고 있으니까 이게 부담으로 다가오네요."

두 배 오른 난방비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관리비가 사상 처음 50만 원을 넘자 "우리 집 고지서가 맞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모 씨 / 서울 구로구]
"(지난달 난방비가) 26만원 이상 나왔고, 전년도는 보니까 13만 원인데. 막 열이 받아서 관리사무소를 갔었는데 연휴라 문을 닫았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난방비, 관리비가 급등한 이유는 가스요금에 연동되는 LNG 수입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LNG 수입 물량은 1년 전보다 1% 늘었지만, 수입액은 2배 커질 만큼 단가가 뛰었습니다.

문제는 가스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점입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1분기에는 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부터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스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도 걱정이 큽니다.

[김우석 / 음식점 사장]
"고지서를 받으면 그거죠. 돈 벌어서 요금 내다보면 우리는 먹을 것도 없는데 (장사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가 제일 관건이란 얘기죠."

최강 한파에 공공요금까지 치솟으며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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