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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점보”…‘대형 항공기’ 보잉 747 생산 중단
2023-02-01 19:49 국제

[앵커]
하늘의 여왕, 점보하면 떠오르는 대형 항공기 보잉 747입니다.

큰 몸집 덕분에 항공권 가격 낮췄고, 해외여행 대중화도 빨라졌죠. 

벌써 취항한 지 반세기가 흘러, 생산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자리에 모인 보잉사 직원들과 관계자들 앞에서 격납고 문이 열립니다.

미국 화물 전문 항공사에 인도되는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 747 기종입니다.

앞으로 생산이 중단됩니다.

[데시 에번스 / 전 보잉 직원(첫 747기 제작 참여)]
“처음 봤을 때 완전 매료됐죠. 저 크기를 보세요. 진짜로 푹 빠졌었다니까요.”

1970년 첫 취항 이후 '점보'로 불리며 반세기 넘게 활약한 747은 기내에 복도 2개를 처음 설치했고 2층 구조도 최초로 도입해 승객 정원을 500명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덕분에 항공권 가격은 저렴해졌고 항공여행 대중화도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현재도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쓰일 정도로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하고 있고 우주왕복선을 옮길 때도 출동했습니다.

[토머스 그레이 / 전 보잉 테스트엔지니어]
“1번 기체 제작 때 제가 있었는데 1574번째 (출고)라니 정말 향수에 젖게 되네요.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2007년 에어버스의 A380 취항으로 '세계 최대 여객기' 자리를 내줬고 엔진 2개로 연료효율을 높인 보잉 777도 등장했습니다.

여객기 모델은 6년 전 대한항공에 인도된 기체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겨 화물기로만 생산됐고 이제 항공업계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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