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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 자필 유서에…“측근 인성교육 잘 시켜달라”
2023-03-11 18:58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고인이 남긴 유서 6장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측근 인성교육 잘 시켜달라"

"이제 정치 내려놓으시라"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남긴 이 유언들은 체포동의안 사태로 리더십을 시험받는 이 대표에게 또 다른 응답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인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추가로 취재된 유서 내용과 함께 첫 소식으로 전하겠습니다.

좌영길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을 든 유족이 걸어 나오고 고인을 모신 관이 그 뒤를 따릅니다.

이제 운구차가 장지로 떠날 시간, 유족들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현장음]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작별하겠습니다.”

작별 인사까지 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현실이 유족들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현장음]
(흐느끼는 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 요청으로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전 씨가 남긴 자필 유서에는 이 대표와 검찰을 향한 말들이 담겼습니다.

"측근들 인성교육을 잘 시켜달라"는 말과 함께, "일을 시켜놓고 빠지느냐"는 취지로 이 대표에 대한 감정을 드러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도 "증거를 가지고 수사하라"며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고인을 조사했던 검찰은 유서 내용에서 향후 재판 등에서 증거나 쟁점이 될 내용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검찰 조사 당시 네이버 관계자와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인사 차원일 뿐 후원금 요구는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전 씨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타살 정황이 없고 부검을 원치 않는 유족 입장을 존중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채널A뉴스 좌영길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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