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李, 대통령 공격으로 맞불…“강제징용 배상안 철회” 주장
2023-03-11 18:59 정치

[앵커]
이재명 대표는 어제까지만 해도 예정된 정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지지자들 앞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독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하자! 심판하자! 심판하자!"

시민단체 주관 집회이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은 귀가 막힌 거 같습니다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겠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초청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단 한 개라도 있습니까?"

박근혜 정권이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몰락했다며 배상안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사의 정의를 배신했다가 몰락해간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선 건 지난달 국민보고대회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그 사이 이 대표는 검찰 출석과 재판 참석, 체포동의안 표결까지 사법리스크에 시달렸습니다.

전날 최측근의 죽음까지 발생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대정부 공세 강화로 반전을 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대구광역시당도 오늘 정부 규탄대회를 열며 동시다발적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측근 조문 하루 만에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랐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유서를 남긴 측근을 조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그리 조급한 것입니까?"

그러면서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 않다"면서 이 대표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이준희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