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야구 대표팀이 어제 숙적 일본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투수진이 무너진 게 가장 큰 패인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대로 탈락하게 되는 건지, 도쿄에서 정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야구대표팀.
숙적 일본에 완패한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앞서 나갔지만, 투수들이 일본의 막강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7회 1점을 더 줬다면 콜드게임의 치욕을 당할 뻔 했습니다.
[이강철 / 대표팀 감독]
"제가 투수 교체를 좀 늦는 바람에 (투수) 운용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볼넷을 남발한 투수들의 제구 난조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8강에 오르려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체코가 최종전에서 호주를 꺾어야 합니다.
[이강철 / 대표팀 감독]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두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최악의 분위기 속에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내일 화제의 팀 체코와 맞붙습니다.
처음으로 WBC 본선에 나선 체코는 '투잡 팀'으로 불립니다.
낮엔 소방관, 교사 등 본업에 집중하고, 야간에 야구를 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1차전에서 중국에 역전승으로 강한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대표팀이 체코를 꺾고 실낱같은 8강 희망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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