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이민·이주 정책을 살펴보려고 지난 7일부터 해외 출장을 떠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15일) 귀국을 앞두고 편지글 형태로 출장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법무부 장관입니다"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한 장관은 "유럽 핵심 국가들의 이민정책 최고 책임자들이 자신들이 추진해온 정책의 성취와 실패 등 내밀한 부분까지 대단히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과 자국의 이민정책 및 정보를 교환하고 실무자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며 "체계적인 이민 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장 과정에서 유럽 이민정책 최고책임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출입국·이민 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려는 이유"를 질문 받았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이민·이주정책을 완벽하게 성공한 나라는 지구상에 없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이민·이주정책 없이 국가 운영에 성공할 수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적었습니다.
8일 동안 프랑스 내무·해외영토부와 이민통합청, 네덜란드 법무안전부와 이민귀화청, 독일 연방내무부와 연방이민난민청 등을 방문한 한 장관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