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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라인 줄사퇴 계기…블랙핑크 공연 취소?
2023-03-31 19:10 정치

[앵커]
대통령실이 다음달 대통령 방미 기간 블랙핑크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연이 최근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퇴의 결정적 계기로 알려졌었는데요.

왜 결국 취소가 된 걸까요.

최수연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전후사정을 들여다보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문자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가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추진되던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을 지칭한 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사 개최를 확정해 발표한 적은 없다"며 "여러 행사를 준비하다보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은 맞지만 장소 섭외나 비용 문제 등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빈 방문 전체 행사 중 이 공연에만 과도한 관심이 쏠리는데 대한 부담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을 포함한 외교라인의 줄사퇴 배경으로 이 행사 보고 누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당은 비판해왔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정말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합동 공연 제안을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핵심 외교비서관을 내쫓고 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한다는 말입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라인 사퇴 배경에는 비서실과의 소통 부재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던 만큼 공연 일정 하나 때문에 사퇴한 것처럼 희화화돼서는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채널A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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