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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K리그 시축…어머니 군단 총출동
2023-04-08 19:53 스포츠

[앵커]
오늘 가수 임영웅이 시축으로 나선 K리그 서울과 대구전에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재밌는 건, 임영웅의 팬들인 '어머니 군단'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안팎으로 몰린 인파 사이로 중년 여성들이 눈에 띕니다. 

계단 난간을 붙잡고 힘겹게 올라오는 어머니부터 플래카드를 든 모녀 팬까지. 

평소 축구 광팬으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한단 소식에 그의 팬인 '어머니 군단'이 대거 몰리면서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늘 총 관중 수는 4만 5007명으로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 경기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육정순 / 충북 음성]
"충북에서 버스 두 대로 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앞으로 축구 경기를 많이 봐야할 것 같아요."

드디어 시축이 시작되고, 임영웅이 FC서울에 요청해 시작된 시축은, 티켓 예매도 전쟁이었습니다.

지난 3일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장이 넘었고, 좌석 관람석은 1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박종희 / 서울 중랑구]
"(예매가) 많이 어려웠어요. 손자한테 해도 안 되어서, 지인 찬스를 썼습니다. (축구) 마니아는 아니에요. (임영웅과) 같이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축구 경기장 처음입니다."

어머니 군단의 열기에 이어 양쪽 축구 팬들도 깃발을 흔들고 소리 높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줍니다.

응원에 힘입어 전반 11분 잠시 멈칫하던 황의조가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을 맞고 골망을 터뜨립니다.

이후 나상호와 팔로세비치의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FC서울은 전반 연속 세 골로 대구에 3-0 완승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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