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의 모든 중학생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배우게 됐습니다.
곳곳에서 삐걱대고 있는 한일 관계에 또다른 암초가 등장한 건데요.
일본은 내일 발표할 외교청서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이 모든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내용을 포함하는 검정결과를 확정했습니다.
교과서 근현대사 기술은 정부의 통일된 견해에 따르도록 검정기준을 개정한 지 1년 만입니다.
[시모무라 하쿠분 / 일본 문부과학상(지난해 1월)]
“센카쿠열도와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로, 이를 일본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당연합니다.”
이번 검정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사회과 교과서는 기존 14권에서 18권 전부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독도 관련 기술이 1권에 그쳤던 역사교과서는 이제 8권 모두 내용을 싣게 됐습니다.
역사교과서 전부에 독도 기술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부 교과서는 일본이 1905년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했는데, 한국이 이승만 라인을 그어 불법 점유했다는 일방적인 주장까지 담았습니다.
반면 일본의 과거 만행과 관련한 내용은 축소되거나 사라졌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수천 명이 학살됐다"는 표현은 "통설이 없다"는 식으로 완화됐고, 일부 교과서에 실렸던 위안부 여성의 사진과 위안소 지도는 검증위의 권고로 삭제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이번 검정결과는)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신뢰를 받으면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는 새 교과서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일본에 시정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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