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종교 편향 문제도 청문회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무리한 해외 선교' 논란이 일었던 2007년, 당시 황 후보자가 오히려 선교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글을 썼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샘물교회 피랍 사건.
신도 23명이 여행 제한 지역인 아프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탈레반 세력에 납치돼 2명이 살해됐습니다.
나머지 신도들은 40여 일 만에 석방돼 무사히 귀국했지만, 무리한 해외 선교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쓴 글이 논란입니다.
'아프간으로 가자'라는 제목으로 "최고의 선교는 언제나 공격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의 비난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피랍 신도들을 옹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후보자의 기독교 편향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인터뷰: 최원식 / 민주통합당 의원 (2013년 인사청문회)]
"유일한, 재범률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복음뿐이다’ 이런 말씀을 어디다 기고하신 적 기억나십니까?"
[인터뷰: 황교안 /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독교인들의 모임에서 저런 얘기를 했는데 제 취지는 종교가 교화에 많은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종교 편향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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