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작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법무부 진상조사단에 대장동 등 사건 기록을 넘길 것인가를 놓고 내부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복무기강이 안 잡힌다”고 내부 공지를 한 것을 두고도 ‘반대 검사’들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10일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판 검사들 일부는 법무부 ‘검찰인권존중 미래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수사기록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의견을 고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대장동 사건과 위례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재조사할 예정입니다.반대의견을 낸 검사들은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수사기관이 아닌 내부 지침으로 운영되는 조사단에 민감 정보가 담긴 수사 자료를 넘기는 건 옳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조사단은 대법원에도 재판자료를 요구했지만, 법원이 공판에 관여하지 않는 곳에 임의로 제공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하면서 무위로 돌아갔습니다.반면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조사단의 자료 요청을 받아들이라는 입장을 표시한 걸로 전해집니다. 실제 서울중앙지검은 검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사기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운영됐던 진상조사단에서도 기록을 받아봤고, 대검 지침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판단입니다.서울중앙지검은 ‘업무연락’의 형식으로 검사들에게 경고문을 전달한 것을 놓고도 내부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검사들은 오늘 "최근 복무기강이 안 잡히고 상사의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메시지를 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검은 "내부 결정 과정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메세지가 있던 건 맞지만 최근 검찰 내부에서 발생한 근태 관련 문제를 놓고 감찰한 사안을 지적한 것이고 해당 사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국궁 세트, 스마트워치 등을 선물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물소뿔과 대나무 등을 복합적으로 접합해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국궁 세트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활쏘기는 양국이 공유하는 전통문화이자, 나담축제의 3대 종목 중 하나입니다.이 대통령은 평소 운동을 즐기는 후렐수흐 대통령의 취향에 맞춰 최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도 전달했습니다.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에게는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풍요로운 자연이 연상되는 비취색을 사용한 나비당초 나전함을 선물했습니다.나비와 덩굴식물인 당초 문양으로 전면을 장식한 나전함입니다. 나비는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고 덩굴은 끝없이 뻗어 나가는 특성 때문에 번영과 장수를 의미합니다.이 대통령은 이날 후를수흐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합니다.만찬 메뉴로는 훈제 연어와 우설 전채, 토마토와 피망 크림수프, 할리벗 필레, 소뽈살 찜이 오릅니다.만찬에는 구자은 LS회장, 이형희 SK부회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등 기업인과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기관장이 참석합니다.이상원 기자(울란바타르)
비구름이 물러나니 더위가 시작됐습니다.오늘 밤 서울은 25도, 강릉 26도 예상되고요.열대야 현상이 시작되는 겁니다. 내일 한낮엔 서울 33도, 대구는 36도로 뜨겁겠습니다. 폭염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요.일부 영남 지역은 폭염경보로 격상됐습니다.덥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를 더 끌어올립니다.당분간은 밤낮 없는 무더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다음 주 수요일쯤 다시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채널A 뉴스 날씨였습니다.마지현 기상캐스터
[앵커]프랑스가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하고 월드컵 4강에 올랐습니다. 간판 공격수 음바페는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을 딛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광장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던 프랑스 축구 팬들이 터져나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프랑스 대표팀이 현지시각 어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프랑스 3각 편대의 핵심, 킬리안 음바페는 페널티킥 찬스를 놓치며 전반을 0대 0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로코의 견고한 수비는 후반 15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균열이 생겼습니다. 첫골이 나온 지 6분 뒤인 후반 21분, 이번엔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추가했고 프랑스는 지난 대회 4강팀인 모로코를 완파했습니다. [마리아노 로메로 / 프랑스 축구팬] "경기 내내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가 기세를 완전히 가져갔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어요. 정말 기쁩니다." [가스파르 로지에 / 프랑스 축구팬] "7월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갈 겁니다. 프랑스가 거기 있을 거고, 아르헨티나를 이길 겁니다." 음바페는 8호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대회 득점왕 공동 선두로 올랐습니다. 역대 월드컵 득점 순위에서도 음바페는 총 20골을 기록하며 21골인 메시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 /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준결승에 진출하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우리 팀에게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4강에 오르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모든 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한 프랑스는 내일 새벽 열리는 스페인과 벨기에 경기의 승자와 오는 15일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박선욱
[앵커]SK하이닉스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10시 30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4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상장으로, 일론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국내 주가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뉴욕 한복판 마천루에 태극기가 보입니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금융회사 JP모건 본사 건물에 조명으로 표현한 태극기가 떠오른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30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예탁증서, ADR을 상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나스닥 상장 행사에 참석해 직접 전략을 설명합니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 이번 IPO로 총 265억 700만 달러 한화 약 40조 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지난달 12일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고 규모고, 외국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4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을 넘어섰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기관들도 대거 참여해 상장 초기에는 미국 ADR이 국내 본 하이닉스 주식보다 더 높게 평가 받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박형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한국보다 높은 밸류를 미국에서 받을 수가 있어요. 국내 쪽 본주보다는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될 수가 있기 때문에…" 다만, 상장 뒤 초반 주가 흐름을 살펴보고, 환율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 등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앵커]임금이나 성과급, 많든 적든 당연히 현금으로 받죠. 그런데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다면 어떨까요? 여당에서 발의됐던 법안인데, 노동자는 "의원들 세비부터 상품권으로 받으라"며 반발했고, 결국 오늘 발의를 철회했습니다. 김민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지난 7일 범여권 국회의원 11명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입니다. 단체협약이나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는 경우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지만,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시민들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이주섭 / 서울 송파구] "지역화폐는 한정된 곳에서만 써야 되지만, 임금은 내가 자유롭게 써야 되는데. 그걸 내 임금을 왜 그렇게 (써요.) 반대예요." [박원녕 / 대구 북구]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뭔가 압박감이 느껴진다거나 눈치를 보는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는 게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수억 원대 성과급을 받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직원 사이에서도 비판이 제기됩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에선 "이 실험적인 시도를 국회의원들의 세비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의를 주도한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법안은 철회했다"며 "전해주신 비판과 우려 모두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장세례
[앵커]에베레스트산 최고봉에서 거센 강풍과 맞서고 있는 이 드론, 사람이 못하는 열일을 해냈습니다. 희박한 공기를 뚫고 대기질을 측정하는가 하면, 100kg 화물도 8분 만에 운반했는데요. 이건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기자]눈 덮인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드론 한 대가 날아오릅니다. 하얀 설산 위로 솟구친 드론이 거센 바람을 뚫고 조금씩 고도를 높여 봅니다. 아래로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능선이 길게 펼쳐집니다. [현장음] "40m, 30m 10m 10m! 좋아, 좋아! 도착했다! 8854m!" 사람은 산소통 없이 버티기조차 힘든 높이. 드론은 에베레스트 정상보다 더 높은 8861미터까지 날아올랐습니다. 한 번에 3730미터를 오르며 에베레스트의 거센 바람도 견뎌냈습니다. 공기가 희박해 프로펠러가 충분한 힘을 내기 어렵고 강풍과 낮은 기온 탓에 배터리 성능도 빠르게 떨어졌지만 대기 질 측정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커다란 화물을 줄로 연결한 드론이 눈 쌓인 베이스캠프를 힘차게 이륙합니다. 산소통과 로프, 사다리 등 등반 장비까지, 얼음 계곡을 가로질러 상부 캠프까지 장비를 실어 나릅니다. 사람이 나르면 6~8시간 걸리던 운반 작업을 최대 100kg의 화물을 싣고 단 8분으로 줄인 겁니다. 사람의 한계를 넘는 드론 활용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앵커]북한에서 요즘 스마트폰 결제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허름한 길거리 매점에도 QR코드가 붙어있습니다. 북한 정부가 적극적인 이유가 있다는 분석인데요.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북한 스마트폰 릉라도. 대표적인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삼흥전자지갑'이 설치돼있습니다. 북한 원화뿐 아니라 외화도 충전 가능합니다. 각종 생활 요금도 낼 수 있고 스포츠 복권도 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제가 아주 재미있는 걸 하나 발견했어요. 사용자가 이 앱에 남긴 후기인데, 정말 편리하다고 하네요."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분석에 따르면, '삼흥'을 충전할 수 있는 지점이 약 3년 여 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평양뿐 아니라 황해북도와 양강도의 모든 군, 남포시 모든 구 등 충전 지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전자지갑 이용자가 수백만 명"이라 밝혔는데, 결제망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길거리 음료 매점, 꽃 가게, 과자 매대에도 결제 QR코드가 붙어있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지난 2023년)] "통합 정보 봉사 체계와 전자지불 체계를 비롯해서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들의 편의 보장에 이바지하는…" 38노스는 "전자결제 확산은 북한 당국에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가격을 감시·통제하며 세금을 걷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