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7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출처:뉴스1)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오늘(17일) 오전 9시 반부터 2시간 동안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김효성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합동감식을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화재가 난 공간을 감식한 결과 시너를 사용하는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너가 수십 개 깡통에 보관돼 있었는데 일부는 개방돼 있고, 일부는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새 것으로 보관돼 있었다”며 “이와 별도로 페인트통 수백 통도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금속 세척장에서 시너를 사용한 작업 흔적이 발견됐다”며 “세척통 안에 있는 시너 용액을 회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합동감식팀은 금속을 세척한 뒤 옮기는 과정에서 정전기나 미세전기가 발생해 마찰로 인해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대장은 유증이 생길 수 있는 업체인데도 방폭 설비 등이 없어 보였다며, 소방대원 고립 원인에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확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오전 8시40분쯤 경기도 부천의 한 도장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2시간 반 만에 꺼졌고, 소방관 6명이 다쳤는데 이 중 한 명이 오늘 새벽 끝내 순직했습니다.
박소윤 기자 [sypar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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