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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최순실’ 박채윤, 조사 시작 전 ‘호흡곤란’
2017-02-04 19:37 정치
'의료계 최순실'로 불리는 박채윤 씨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오늘 새벽 구속된 후 특검에 소환됐는데,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가 단골로 찾았던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수갑을 찬 채 호송 차량에서 내립니다.

안종범 전 수석 부인에게 현금 2500만 원과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지 13시간만에 특검에 재소환 된 것입니다.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
(안종범 전 수석 외에 다른 사람에게 뇌물 준 것 있나요?)
"…."

그런데 특검 조사실에서 대기 중이던 박 씨는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특검 출석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검은 당장 조사는 어렵다고 보고 재소환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한편 박 씨에 대한 뇌물 공여 수사를 계기로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수사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 씨와 안 전 수석 부부 사이의 뇌물 수수 정황이 뚜렷해지자, 안 전 수석이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업무수첩 39권을 특검에 추가로 제출한 것

부인까지 뇌물죄 공범으로 형사처벌 위기에 놓이자, 형량을 낮춰보려고 수사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최근 특검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인선에 최순실 씨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것도 안 전 수석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수첩 가운데 '삼성 아그레망'이라고 적힌 메모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히 기록된 이 수첩의 내용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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