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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집에 간이 검색대…수하물 검색 받는다
2018-01-16 19:22 뉴스A

북한은 예술단을 판문점 육로로 내려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확답을 하진 않았는데요. 북한 요구대로라면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야 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40여 명에 달하는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가 아닌 판문점으로 오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남북 실무접촉 북한 보도]
"남측이 우리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북한 예술단은 바로 제가 서 있는 이곳,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제사회의 절차와 규정입니다. 금수품 반·출입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 결의로 북한 주민 출입국 땐 반드시 검색을 하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우리측 자유의집에 보시는 것처럼 간이 검색대가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무부는 출입 심사, 관세청은 통관 검색을 맡습니다.

대규모 인원인데다 각종 악기 케이스 등 들여다볼 것도 많아 검색대 통과를 위한 긴 대기 행렬이 예상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북측 예술단에 맞춰 우리 측 심사 인원을 늘리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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