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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에 군 투입 임박…美 볼턴 “제2의 천안문 안돼” 경고
2019-08-15 19:56 뉴스A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에 중국은 군을 투입할까요?

홍콩 바로 외곽 도시 선전에 중국군 장갑차가 대거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군 투입 징후가 뚜렷해지자 미국은 개입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건영 기자]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중국 선전과 홍콩이 맞닿아 있는 접경 지역입니다. 아직 통제가 되진 않은 상탠데요. 바로 이 너머 선전 축구경기장엔 무장 군인이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장갑차 등 군용 차량 수백대가 경기장 옆 주차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경기장 안에는 공산당 깃발을 든 군인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유사시 홍콩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양광 / 중국 국무원 홍콩사무소 대변인 (지난 12일)]
"(시위대는) 이미 심각한 폭력 범죄를 저질렀으며, 테러 징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철수한 시위대는, 도심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유혈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이 개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13일)]
"(홍콩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아무도 다치거나 죽으면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주석에게 비공식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은 1989년 천안문 광장을 기억하고 있다며,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장명석 (홍콩)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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